엄마, 부르고 싶은 이름

2023. 6. 27. 11:3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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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부르고 싶은 이름

엄마!

하고 부르면

어디에서든 보이시는 분

 

언제나 코끝이 찡하고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그토록 정겹고 예쁜 이름

엄마!

나이 들어 알았네.

엄마라는 가치가

세월 따라 다름도

나이 들어 알았네.

이 세상 어떤 보석보다도

그 가치를 넘는

사무치도록

그리운 이름 엄마!

무성으로

하늘의 별을 불러본다.

나의 고백

엄마 없는 하늘 아래에 존재한다는 것은 아마도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과 그곳에서 힘겨워하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엄마라는 단어 속에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음을 볼 때 오래전 1977년도 엄마 없는 하늘 아래라는 13살 소년 가장이 헤쳐나가는 눈물겨운 영화로부터 2016년도까지 많은 영화가 개봉되었고 관객들이 뜨거운 감동을 선사 받은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듣던 엄마의 목소리는 어떨 때는 위로가 되고, 듣기 싫은 소리 중의 하나이기도 하였던 그 음성이 왜, 왜 이리 그리운지 모르겠다. 나의 전부가 그분의 목소리에 담겨있어서 일 것으로 생각해 보니 더 그립다. 아마도 내 나이 어느 시대가 되어도 엄마는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

환갑을 넘긴 내 나이에서도 엄마 앞에 응석을 부리고 싶은 심정은 아마도 70, 80, 90, 100세를 넘기시고 사시는 어른 들의 마음도 같은 것이 아닐까. 그리고 오늘을 살고 있는 어린이부터 청·장년들도 엄마의 품을 기억하고 안기고 싶은 마음은 아닐까.

분명한 것은 생명을 담보하고 나를 이 세상에 보내주신 분이라는 사실과 나도 모르는 간난 아기 시절부터 나를 키우기 위해 밤잠을 설치시고, 추위와 더위를 마다치 않으시고 나를 중심으로 보내셨던 엄마의 품이 그립다. 나를 위해 기도하시던 엄마, 나의 생명의 근원이 되어 주셔서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 주셨던 분에 대한 찬양은 이 세상 그 어떤 존재 더 높다고 할 것이다.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어 계신 엄마는 내가 보고 싶어도, 찾고 싶어도, 효도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밤하늘 별을 보고 늘 마음속으로 크게 소리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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